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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2
서울 아기사랑 연주회

“아빠? 기타 연주하고있어?”

“응. 오늘 음악회에서 큰 아빠랑 연주할꺼야.”

“아빠? 하인이(하린이) 기타는 어딨어?”

22개월된 딸아이에게는 아빠가 기타 연주하는 것보다 아빠와 똑같은 기타를 가지고 싶기도 하고 줄도 튕겨보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교회에 도착해 보니 여기저기서 연습하는 소리가들립니다. 그동안 취미 생활과 전공으로 해왔던 재능들을 사랑하는 아기와 함께 하나님께 펼쳐 보이려 하는 것입니다.

이태훈 목사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예배가 끝나고'서울 아기사랑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얘기하는 소리로 조금은 산만한 분위기가 유안이 아빠의 너무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클래식기타 연주소리에 금새 조용해집니다.

해라, 해윤 자매는 아빠의 색소폰 연주를 잘 듣기위해 제일 앞자리에서 귀를 쫑긋 세웁니다. 맨 앞자리에 앉은 다른 아이들의 눈도 해맑게 빛이 납니다.은식이는 엄마가 플룻 연주를 하는 동안 엄마를지켜봅니다. 아이들의 눈에는 지금 무대 위에 서서 악기를 연주하는 엄마, 아빠가 최고로 보일 것입니다. 영권이에게는 엄마의 찬양소리가 천사의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아빠와 큰아빠가 무대에 나와 인사를 하자 하린이는 아빠한테 가겠다고 엄마품을 벗어나려 합니다.

준비를 하면서는 모두들 좋아하실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떠실지 염려도 되었지만 기도와 찬양으로 준비되고 진행되는 모임이라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지켜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욱이 엄마가 나와 해금을 연주합니다. 두 줄 사이를 활이 움직이자 조금은 생소하면서도 은은한 소리가 가슴을 울립니다. 연주가 진행되는 내내 아이들의 마음을 품으라고 하시던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무대위에선 엄마, 아빠를 보기 위해 앞으로 다가서는 아이들처럼 나의 마음도 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하나님께 다가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조촐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를 통해 교회 안에서, 하나님 안에서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잉태된 '서울아기사랑 음악회'가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 아래 계속 되었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

임대중 집사 ( 9교구)